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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범대위 ‘무기한 집단단식농성’ 돌입
운영자 2013-09-11 15: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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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10일 12명의 단식농성자들이 “쌍용차 해고노동자는 공장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투쟁에 대한 결의를 구호로 외치고 있다.
9월10일 14시 대한문 앞에서 쌍용차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집단단식에 돌입했다. 범대위는 ▲쌍용차 해고자 복직 ▲비정규직 정규직화 ▲쌍용차 문제 국정조사 실시 등을 요구했다.
범대위는 “거리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24명의 영정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집단 단식으로 쌍용차 문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무기한 집단단식농성이 쌍용차 노동자들이 공장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득중 쌍용차지부 수석부지부장은 “박근혜 정권이 국정조사를 통한 진실규명 약속을 지키지 않는 가운데, 쌍용차 정리해고의 진실은 이미 광범위한 사회적 연대를 통해 우리사회 구석구석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민족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단식농성에 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투쟁결의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은 “한 발자국만 떼면 죽음과 마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죽느냐 사느냐의 싸움에서 힘 잃지 말기를 바란다. 이 단식투쟁은 절대 비극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종오 조계종 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쌍용차 문제는 첫 단추를 잘못 꿴 새누리당 정부에 있다며 쌍용차 문제의 해결은 박근혜 정부가 앞장서서 풀어나가는 것이 순리다”며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에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단식농성에 김득중 쌍용차지부 수석부지부장 등 쌍용차 해고노동자 8명과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 정진우 노동당 부대표 등 정당ㆍ시민단체 관계자 4명이 참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