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마당
29선거구 노동자 동지들에게 드리는 글
이 영철 2005-08-18 16:41:47
조회수 : 1,673
더운 날씨에 노동현장에서 여러형태의 노동탄압에도 글하지 않고 꿋꿋하게
현장의 주인인 노동자로서 자신의 본분을 지켜나가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현재 부서(KD/생산관리) 및 회사차원에서 자행하고 있는 노동탄압의 최종 목표지점은 생산현장의 도급화 일 것입니다.회사가 의도한대로 도급화가 진행되었을 경우 이후에 다가올 노동조합의 와해와 정규직.비정규직들의 고용위기, 그리고 노동강도 강화 및 온갖 형태로 진행될 현장 탄압들은 굳이 열거하지 않아도 모든 동지들 께서 알고 계실것입니다.
저는 담당 대의원으로서 5월 이후 부서차원에서 자행되어온 많은 노동자말살 정책(도급화 요건강화.부서협의 무시.생산협의 무시.노동자간 이간정책)들을 중단시키기위해 저 나름대로 동지들의 힘을 동원하는 투쟁을 배치하지 않고 협의로서 풀어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부서와 사측은 자신들이 저질러 놓은 일을 수습하려 하기보다는 오로지 자신들의 목표달성을 위해서만 혈안이 되어 있을뿐이며, 2건의 고소고발과 2건의 인사위(1차-KD6/26일건.2차-생.관7/11일건)를 자행하며 1차 인사위 결과로 8월8일자로 대의원에 대한 해고를 통보해왔습니다.
29선거구(KD운영부/생산관리부)는 250여명의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노동을 하고 있고 그 업무의 중요성 또한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비율 또한 매우 높습니다.(정규직-37명,비정규직-216명)원청대의원이 한명뿐인 상황에서 불파판정이후,많은 현장침탈을 막아내기에도 바쁜상황에서 한명뿐인 대의원의 해고통보는 너무나도 큰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동지들도 알고 계시리라 봅니다.
제가 당사자이기 때문에 이런 초유의사태가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투쟁을 배치하고 있지 못하는 인간적 고뇌에 대하여 선거구 내의 모든 노동자 동지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적극적인 연대와 지지를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노동자들이 투쟁을 선택했을 때 진행할수 있는 투쟁의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동지여러분들의 가열찬 지지를 당부드리며, 주말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내시고 이후에 예상되는 많은 투쟁들을 승리 할수있도록 전체를 위한 연대와단결의 의미를 되새겨 주시기 바랍니다. 안전사고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29선거구(KD/생.관)대의원 이영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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