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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을 할수 없다니..

비정규직 | 2005-06-18 22:37:37

다음주면 6개월 계약이 끝나는 비정규직 근로자 입니다.

마음이 찹찹하네요.

재계약을 할수 있을거라고 믿었었는데 다시는 재계약을 할 수가 없다니..

하던 곳에서 계속 일을 하고 싶어도 대체 인력으로 우즈벡 근로자가 왔네요.

3개월,6개월 계약직 근로자들의 고용안정이 결국은 이렇게 끝나나 봅니다.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지만 3개월 6개월의 단기 계약직 근로자는 소위 말하는

'일용직'노동자였나 봅니다.

그래도 누구 못지 않게 맡은 공정에서 땀흘리며 최선을 다해 일했건만..

재계약을 바라보며 열심히 일했건만.. 결국은 이렇게 쫒겨나고 밀려나나 봅니다.

재계약을 하고자해도 할 수가 없다니..이제 무슨일을 하며..뭘먹고 살아야 할까요?

저처럼 한 가정의 가장은 더 힘들 뿐입니다...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을 위해 노동조합에서 말이라도 나올줄 알았는데..

노동조합에서 재계약을 못하게 한다는 말에.. 더더운 마음이 무거울 뿐입니다.

왜 재계약을 못하게 하는것인지요? 비정규직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인가요?

아님 정규직의 이익을 위해서 인가요?

진정으로 노동자를 위한다면 재계약을 할수 없어 쫒겨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생각해 주었으면 합니다.

정규직의 인사회부 문제로 목소리를 높이는 동지애..눈물나게 보기좋더군요..

그러나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을 위해 목소리도 높혀 주셨으면 합니다...

누군가가 말하더군요.."정규직이 진정 비정규직을 생각하며 위할것 같냐고..."

이 말 믿고싶진 않지만.. 재계약할수 없어 쫒겨나는 지금 이 상황에선..

이 말이 가슴에 와 닿네요.

언제쯤이면 고용안정이 이루어져 마음편히 일할수 있을까요...?

오늘 이 밤도 무거운 마음에 술잔을 기울여야겠군요.

비정규직의 고용안정과..

이루어 지기 힘들거라는 비정규직 철폐를 맘속으로 외치며..

모든 노동자가 웃을수 있는 그날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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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코멘트쓰기

우선 비정규직노동조합을 찾아가십시오
그리고 대책을 논의하셔야 합니다.

순순히 쫓겨나갈 것인지, "악"소리라도 지르면서 싸울 것인지는 본인이
판단하셔야겠지만, 우선은 노동조합과 논의하십시오.

kd에선 11명가량이 계약해지 되지 않겠다고, 정당한 고용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그분들과 함께 하십시오.

고용안정은 비정규직 전체의 문제입니다.
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장 쫓겨나지 않아서 맞서 싸우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먼저 싸우는 사람이 생기면 하나둘 모일 것 아니겠습니까
아니 모이도록 만들어야겠지요.

정규직노조의 도움도 중요하겠지만, 그건 도움일 뿐입니다.
우선은 자기가 힘이 있어야지요. 힘내십시오. 해일 | 05-06-19 00:23
11명은 훨씬 더 많이 참여 하고 있습니다. 그 분들은 자신들의 의지로 힘든 싸움을 하고 계시지만 끝까지 투쟁하여 자신의 권리를 찾고자 하시는 분들입니다. 투쟁은 자신이 해야 합니다. 누가 해주지 않습니다. 왜냐? 자신의 문제니깐요. 그냥 도망갈수도 있겠지만 다른 어느곳을 간들 지금 같은 현실이 다시 오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을까요? 도망자가 될 뿐이겠죠. 정규직 없는 세상에서............ 파견철패 | 05-06-20 21:25
노조에서 반대하는데 비정규직노조를 찾아가서 뭐하라구요???

투쟁하면 뭐합니까~노조에서 강력히 반발하는데.... 노동자 | 05-06-22 14:33
노조라면... 어디를 말하는 겁니까??
뭘 강력히 반발 한다는 겁니까??
어느 개새끼가 조합활동을 방해한다는 겁니까!!
소나기 | 05-06-24 18:34
정확히 kd에선 오늘까지 17분이 투쟁하고 계십니다. 이젠 님은 두가지의 길 가운데 서있습니다..선택은 항상 본인이 하죠..
첫번째길은 자신의 권리를 찾아 나뿐 아니라 2세의 미래까지도 생각해 비정규직이 없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세상을 줄것이냐?
아님 또 다른 비정규직 사업장을 찾아 다니며 평생을 비정규직으로 살아가고 우리의 아이들도 고용불안에 떨며 나와 똑같은 인생이 오겠죠..
앞에도 말씀드렸듯이 선택은 항상 본인 몫이죠...
전자를 택하신다면 지금 당장 노동조합 지회사무실로 오셔서 상담하세요..그래서 길을 정하고 같이 함께하시면 됩니다..외롭지않게 지회 많은 동지들이 함께 하겠습니다.. 투쟁 선봉대 | 05-06-28 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