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의 4개 생산공장 중 가장 뒤늦게 지어져 설비 면에서나 다른 면에서 훨씬 낫다고 평가되는 군산공장이 소위 GM의 잣대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후속차종인 J-400 생산공장에서 탈락 시킨 소식에 다들 깜짝 놀라면서 각 공장별로 과연 후속차종이 제대로 들어올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창원공장은 다 아다시피 M-300, M-200(마티즈)와 다마스 라보가 생산되고 있다. 이번 J-400 관련해서 한국GM은 경차-소형차에 집중하는게 옳겠다는 판단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창원공장은 안심해도 될 문제인가? 아니다!!

		2011	2010	2009
스파크 (마티즈)	내수	63,763	59,009	33,671
	수출	147,715	140,783	113,721
다마스	내수	7,569	7,858	6,377
	수출	2,416	2,311	1,115
라 보	내수	5,439	5,406	4,044
	수출	364	735	494
다마스/라보 총계		15,788	16,310	12,030
내수 총계		76,771	72,273	44,092
수출 총계		150,495	143,829	115,330
총 계		227,266	216,102	159,422
수출 비중		66.22%	66.56%	72.34%
다마스/라보 비중		6.95%	7.55%	7.55%

우선 M-400은 내년 초에 연구소에서 본격 개발에 들어간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왜냐하면 과연 M-300만큼의 물량확보가 가능할 지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M-300이 양산되기 전 GM은 애초에 멕시코 공장에서도 생산할 계획이었는데, 당시 GM이 파산보호신청을 하는 바람에 투자비용이 없어 전량 창원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최근 미국시장에 처음 출시한 경차 쉐보레 스파크는 GM의 기대를 넘는 판매와 호응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멕시코가 세계 제5위의 자동차생산기지로서 주목받고 있어 미국 및 중남미시장에 판매될 M-400이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나아가 경차비중이 30~50%에 달하는 유럽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기에 이번 J-400처럼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의 동유럽 공장에서 생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이에 대한 사전 대책이 필요하다.

다마스 라보 후속차종에 대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한다. 이미 15년이 넘는 이 차종은 경쟁이 없다는 이유로 신규투자를 게을리 해 왔다. 그러하기에 2014년부터 의무장착되는 배기가스 자기진단장치(OBD-Ⅱ) 개발 및 부착비용 때문에 내수는 단종할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질 않는다.

언제적 다마스 라보냐? 신차종을 투입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