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를 누가 탄생시켰나요?

현장의 힘입니다.

그럼 집행부와 현장의 힘은 한가족 한동지 아닙니까?

그런데 현 상황에서 다른 조직들과 사무직들이 부결운동하는 것은 백번 이해합니다.

나도 이렇게 나온 결과에 대해 분노하고 실망하기때문입니다.

그러나 집행부를 탄생시킨 조직이 부결운동을 하고 집행부가 가결운동을 한다는 것은

집행부 스스로 자기조직도 잠정합의안에 대해 이해를 못시켰다는 것이고 공유도 안됐다는 모순을

모든 조합원들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거꾸로 말하면 집행부가 자신들과 가장 소통잘하고 가까운 자기조직에게도 동의못받는 잠정합의안을

조합원에게 동의를 구하는 꼴 아닙니까?

이건 조합원에 대한 모독입니다.

자기 조직끼리도 정체성이 다르고 이해도 다르다면 단결이 생명인 노동조합은 생명을 다한 것입니다.

오늘 현장에서 조합원들은 황당해 했습니다.

앞뒤가 안맞는 것 아닙니까?

자기조직도 이해못할 잠정안을 왜 조합원들에게 현명한 판단을 하라고 하면서 찬성찍으라고 합니까?

당신들이 부결운동하는 것은 집행부를 2중3중으로 욕되게 하고 노동조합전체를 이상하게 만드는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사측이 이런 황당한 일을 보고 있습니다.

조합원으로써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