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마당
건강한 일터2호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
노동자 2007-06-27 07:27:36
조회수 : 1,307
부평공장에 건강한 일터 2호가 몇일전에 나왔다.
유인물의 취지는 물론 제목 그대로 노동자에게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 나온 거라 생각된다.
그런데 내용을 보면 사업장내의 안전에 대한 문제의식이 노동자 관점에서 바라본 문제의식 보다 자본의 이데올로기식 접근이 상당히 나타나고 있어 걱정이 된다.
뒷면의 내용을 보면
(“안전은 회사가 어떠한 안전장치와 설비를 하더라도 100% 안전하지는 못하다. 여기에 우리 조합원 모두가 집중해야 하는 의식이 있을때 100% 담보 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어찌보면 맞는 말이다. 회사는 설비와 시설에 투자를 하고 안전과 건강한 노동을 위해서 과감하게 인원도 늘리고 노동강도를 낮추며 인간을 최우선시 하며 조합원 스스로도 안전을 지키고, 매일 반복되는 작업과 심한 노동강도 때문에 피폐해지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인원충원과 특히 안전과 노동강도에 더욱더 취약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시키면 건강한 일터가 만들어 질 것이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조합원의 안전의식 미비로 모든걸 귀결하고 있다.
“조합원의 안전의식이 100%담보 되도 회사의 작업환경과 노동강도 때문에 안전이 100%담보되지 못 한다”고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다음 글귀에 나온다.
(사고발생을 살펴보면 설비, 장비 미비 외에도 조합원이 조금만 주의했더라도 막을수 있는 사고가 있었다. 예를 가정하면 가동 중인 장비의 보전 또는 안전장치의 제거, 무의식적인 행동 등이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가동 중인 라인을 멈출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생산량이 줄기 때문에....” 더 이상 이러한 이유는 없어야 한다.
이제는 서로서로 조합원끼리 위험상황이 오면 경고 해주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로의 주변을 확인해 주어야 한다. 이전에는 이러한 방법으로 작업을 하여도 내일이 아니기 때문에 문책이 두려워서 그 누구도 행동을 재제하는데 꺼려하고 방관하려 하였다. 지금부터는 안전을 위해 스스로 어느 정도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번의 사고가 조합원 자신의 위협은 물론 같이 근무하는 동료까지 위험하게 만들고 자신의 가정과 동료의 가정을 위협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안전은 누가 지켜줄 수도 보장할 수도 없는 스스로 지켜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생산량을 걱정하고, 라인을 멈출 수가 없어서 자신의 목숨을 걸고 작업해야만 하는 보전 노동자가 문제이고 이를 보고도 문책이 두려워 방관할 수밖에 없는 주위 동료만의 문제인가?
억장이 무너지는 것만 같다.
비가와도 생산 때문에 도크 위를 걷다가 떨어져 죽고, 그놈의 생산이 먼지 위에서는 용접작업을 하고 밑에서는 용접 불똥이 튀면 폭발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도장공은 열심히 비지땀을 흘려가며 도장작업을 하는 어느 조선소 노동자의 노동환경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
어느 누가 안전한 작업장에서 안 아프고 일하기 싫어할까?
집에 있는 토끼같은 자식과 사랑스런 아내의 행복과 미래를 위해서는 회사에서 안짤리고 한푼이라도 더 벌어서 과자라도, 학원이라도 보내려면 더 열심히, 더 부지런히 일해야만 하고거기에다 회사의 눈치라도 볼라치면 내 안전쯤은 과감히 버리면서 생선성 향상에 박차를 가해야만 하기 때문은 아닌가?
회사는 이렇게 말한다. “안전은 항상 최우선이라고, 근로자가 건강해야 생산도 잘되고 안전과 회사의 발전은 땔래야 땔수가 없기 때문에 회사도 안전에 최선을 다하니 근로자 여러분도 안전에 최선을 다하라고.“
묻고 싶다. 더욱더 강화되는 노동강도 속에서 주·야 뺑뺑이 치며 하루10시간씩 일해야 하고 특근이라도 악착같이 해야만 겨우 외식도 해보고 학원이라도 보내는 생활을 하는데 그런 조건에서 작업시간 내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어떻게 일하는지?
우리 노동자들이 슈퍼맨 입니까? 무쇠돌이 입니까?
안전에 문제가 생기면 회사가 어떻게 하나요?
돈이 많이 들어가 힘들다, 나중에 하자, 더 이상 어떻게 하냐 작업자가 주의만 하면 괜찮은데“ 라고 하지는 안하나요?
그리고 현장에 일하는 작업자들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하여도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고 그냥 넘어가지는 않나요?
그것이 회사의 실체입니다.
노동자 스스로 안전을 안 지키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가 그렇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요? 생산성이, 관리자의 눈치가, 극심한 노동강도가, 현장통제가
비정규직 노동자가 정규직 노동자보다 안전사고가 더 발생한답니다.
개인의 문제보다 구조적인 모순이 사고를 만드는 것이고 그것을 노동자의 탓으로 돌리는게 자본가의 천박한 논리입니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개선우수 사례로 선전하는 기준을 노동강도, 현장통제, 비정규직문제에 대항하고 투쟁하는 부서를 선정하는 것은 어떻가 하는 저의 바램입니다.
회사 안전팀까지 감사하다는 내용을 실은 건 헤프닝이라 보겠습니다.
유인물의 취지는 물론 제목 그대로 노동자에게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 나온 거라 생각된다.
그런데 내용을 보면 사업장내의 안전에 대한 문제의식이 노동자 관점에서 바라본 문제의식 보다 자본의 이데올로기식 접근이 상당히 나타나고 있어 걱정이 된다.
뒷면의 내용을 보면
(“안전은 회사가 어떠한 안전장치와 설비를 하더라도 100% 안전하지는 못하다. 여기에 우리 조합원 모두가 집중해야 하는 의식이 있을때 100% 담보 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어찌보면 맞는 말이다. 회사는 설비와 시설에 투자를 하고 안전과 건강한 노동을 위해서 과감하게 인원도 늘리고 노동강도를 낮추며 인간을 최우선시 하며 조합원 스스로도 안전을 지키고, 매일 반복되는 작업과 심한 노동강도 때문에 피폐해지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인원충원과 특히 안전과 노동강도에 더욱더 취약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시키면 건강한 일터가 만들어 질 것이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조합원의 안전의식 미비로 모든걸 귀결하고 있다.
“조합원의 안전의식이 100%담보 되도 회사의 작업환경과 노동강도 때문에 안전이 100%담보되지 못 한다”고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다음 글귀에 나온다.
(사고발생을 살펴보면 설비, 장비 미비 외에도 조합원이 조금만 주의했더라도 막을수 있는 사고가 있었다. 예를 가정하면 가동 중인 장비의 보전 또는 안전장치의 제거, 무의식적인 행동 등이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가동 중인 라인을 멈출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생산량이 줄기 때문에....” 더 이상 이러한 이유는 없어야 한다.
이제는 서로서로 조합원끼리 위험상황이 오면 경고 해주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로의 주변을 확인해 주어야 한다. 이전에는 이러한 방법으로 작업을 하여도 내일이 아니기 때문에 문책이 두려워서 그 누구도 행동을 재제하는데 꺼려하고 방관하려 하였다. 지금부터는 안전을 위해 스스로 어느 정도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번의 사고가 조합원 자신의 위협은 물론 같이 근무하는 동료까지 위험하게 만들고 자신의 가정과 동료의 가정을 위협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안전은 누가 지켜줄 수도 보장할 수도 없는 스스로 지켜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생산량을 걱정하고, 라인을 멈출 수가 없어서 자신의 목숨을 걸고 작업해야만 하는 보전 노동자가 문제이고 이를 보고도 문책이 두려워 방관할 수밖에 없는 주위 동료만의 문제인가?
억장이 무너지는 것만 같다.
비가와도 생산 때문에 도크 위를 걷다가 떨어져 죽고, 그놈의 생산이 먼지 위에서는 용접작업을 하고 밑에서는 용접 불똥이 튀면 폭발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도장공은 열심히 비지땀을 흘려가며 도장작업을 하는 어느 조선소 노동자의 노동환경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
어느 누가 안전한 작업장에서 안 아프고 일하기 싫어할까?
집에 있는 토끼같은 자식과 사랑스런 아내의 행복과 미래를 위해서는 회사에서 안짤리고 한푼이라도 더 벌어서 과자라도, 학원이라도 보내려면 더 열심히, 더 부지런히 일해야만 하고거기에다 회사의 눈치라도 볼라치면 내 안전쯤은 과감히 버리면서 생선성 향상에 박차를 가해야만 하기 때문은 아닌가?
회사는 이렇게 말한다. “안전은 항상 최우선이라고, 근로자가 건강해야 생산도 잘되고 안전과 회사의 발전은 땔래야 땔수가 없기 때문에 회사도 안전에 최선을 다하니 근로자 여러분도 안전에 최선을 다하라고.“
묻고 싶다. 더욱더 강화되는 노동강도 속에서 주·야 뺑뺑이 치며 하루10시간씩 일해야 하고 특근이라도 악착같이 해야만 겨우 외식도 해보고 학원이라도 보내는 생활을 하는데 그런 조건에서 작업시간 내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어떻게 일하는지?
우리 노동자들이 슈퍼맨 입니까? 무쇠돌이 입니까?
안전에 문제가 생기면 회사가 어떻게 하나요?
돈이 많이 들어가 힘들다, 나중에 하자, 더 이상 어떻게 하냐 작업자가 주의만 하면 괜찮은데“ 라고 하지는 안하나요?
그리고 현장에 일하는 작업자들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하여도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고 그냥 넘어가지는 않나요?
그것이 회사의 실체입니다.
노동자 스스로 안전을 안 지키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가 그렇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요? 생산성이, 관리자의 눈치가, 극심한 노동강도가, 현장통제가
비정규직 노동자가 정규직 노동자보다 안전사고가 더 발생한답니다.
개인의 문제보다 구조적인 모순이 사고를 만드는 것이고 그것을 노동자의 탓으로 돌리는게 자본가의 천박한 논리입니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개선우수 사례로 선전하는 기준을 노동강도, 현장통제, 비정규직문제에 대항하고 투쟁하는 부서를 선정하는 것은 어떻가 하는 저의 바램입니다.
회사 안전팀까지 감사하다는 내용을 실은 건 헤프닝이라 보겠습니다.
당신의 장래를 위해서,긍정적인 사고를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노가 어떻고 사가 어떻고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요.
같은 배에 타고있는 운명을 같이한 동지들이요.
중이 절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됩니다. 팔도강산 | 07-06-27 14:45
안전사고의 원인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열확한 작업환경(심한 노동강도, 현장통제, 생산성, 비정규직문제등)이 작용한다는 것이고 그것을 바꾸지 않으면 건강한 일터를 못만든다는게 삐딱하게 바라 보는 건가요?
노와사가 같이하자고요?
노동강도를 높이고, 현장통제와 비정규직을 늘리는데 노와사가 같이 하나요?
그리고 공장은 절 이아님니다.
공장을 떠날게 아니라 바꿔야 되는 것 입니다.
노동자 | 07-06-27 16:02
같은배를 타고있는 동지라구요??
사측을 동지라 하는 당신은 더이상 노동자가 아니요
사측은 노동자의 피를 빨아먹는 기생충이고, 우리의 적입니다.
건강한 일터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거늘 현장을 떠나라굽쇼??
당신이 먼저 떠나시오.
역시 집행부 다운 관점이네요.
제발 노동자 건강권을 더이상 내팽게치지마시오. 집행부나리
조합원이 골병들어 다죽어나갑니다. 바보 | 07-06-27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