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마당
현/민/노 제48호(2007,5,21)
권무원 2007-05-21 11:35:24
조회수 : 1,344
발행처: 현장실천민주노동자회
발행인: 김성훈
편집: 교육 선전 실
전화:019-520-6633
mail: jdh4308 @ hanmail.net
사측의 시계는 멈추었다. 본관 전체를 접수하자 !!
다시 조립부 현장에서 자연 발산적 투쟁이 펼쳐지고 있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더니 투쟁이 시작되는 발화점이 매번 조립 메인라인에서 되풀이 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되풀이되는 문제의 발단은 언제나 부서측의 책임자와 그에 충실한 시녀들의 비이성적 언행들에 의해 시작되고 그로인해 현장투쟁의 불씨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5월 11일 08시 10분에 조립부 조립 2과 B조 트림 3직에서 있었던 과책 공장에 의한 대의원 폭행이 그 것의 반증이다.
사측의 만행은 점점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
조립부 현장에 대한 사측의 도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최근 몇 년간의 사례를 열거하기에도 지면이 모자랄 지경이다. 지난 2002년, 합의사항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작업량(옵션비율)을 속이고 라인을 돌리다 현장과 대의원의 거센 투쟁에 직면하고, 전례없는 현장 소위원과 조합원에게 까지 징계결정과 사무실 타격투쟁, 인사위 저지 투쟁까지 발생했다.
또 2005년 10월에는 노동조합의 임원선거 기간을 틈타 현장에 붙어있던 대, 소자보를 철거하다 대의원의 항의에 직면하였고, 2006년 5월경 또다시 대, 소자보를 철거함으로써 현장의 분노를 자아내어 결국 노동조합 전체의 투쟁으로 확대되고 전체 확대간부에 의한 조립부 사무실 타격투쟁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2005년 하반기부터 2006년에는 거의 1년 반에 가까운 시간동안 pool제도와 조직개편 강제시행이라는 크고 작은 협박에 시달려 오다 2006년 11월 1일 기습적인 부서사무실 조립1, 2과 전 조합원 항의집회, 11월 3일부터 일주일간 대의원에 의한 사무실 점거 연좌농성까지 발생했다. 그 외에도 관리자와의 크고 작은 시시비비가 지금도 끊이질 않고 있다.
반면 노동자의 노동 강도는 눈에 띄게 높아가고 근골격계 질환(골병) 환자는 계속 늘어 조립 2과 조합원 중 평균 40% 정도는 산재 또는 공상 등 몸과 마음에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 있다.
초단위의 시간마저도 계산해 철저히 노동강도를 높이고 노동자의 단 1초의 휴식도 사측은 눈에 가시정도로 여기는 현장!! 우리는 “노동자는 인간이다!”라고 외치고 있지만 정작 현실에는 사람의 노동력도 기계와 동일시하는 각종 논리와 기법(RSTS)으로 생산의 도구로서만 대하려는 자본의 논리 속에서 노동자가 움직이고 있지 않으면 전부 손실로 보는 경영진!!
휴게실에서 컴퓨터를 보는 것도 사측에 심기가 그렇게 불편한지 관리자 통제범위에 두기위해 현장땅바닥에 내려놓겠다고 한다. 심지어 지난 4월에는 문제발생시 긴급히 사람을 불러야 하는 호출기마저도 없애야 한다고 상식이하의 요구를 하다 현장의 반발에 부딪쳐 없었던 것으로 하면서도 부서의 관리자는 통제를 계속하겠다는 망발을 공공연히 할 정도로 사측의 경영윤리는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
인간이하의 관리자를 몰아내자 !!책임자를 몰아내자!!
올해 들어 사측은 자신들의 불법을 또 다른 불법을 동원한 기만책으로 현장의 도급화와 외주화라는 도저히 노동조합이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해 오면서, 또 한 편으로는 전 부서에서 인력감축계획을 담은 부서협의를 요구해 오고 있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사측의 요구에 대의원들은 부서협의를 중단하였지만, 조립부서장은 비열하게도 대의원들의 가정에 내용증명의 수단으로 대의원들에게 직접 협박하는 치졸한 방법도 동원하고 있다.
업무적 공문을 가정으로 보내는 그 저의는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이것은 무례를 넘어 대의원과 조합원을 정신적으로 압살하겠다는 신호탄이라고 밖에 볼 수 없으며 인간이하의 행위로서 용서받지 못할 짓이다.
앞서 언급한 일련의 비정상적 행위만 보더라도 직장질서와 기본, 그리고 상식마저도 통하지 않는 부서 책임자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이런 자에 의해 노동조합 간부와 조합원들의 부당징계, 그리고 고소고발 등의 탄압을 약 30여명 가까이 받아왔고 노동조합을 좌지우지 하려는 도발행위를 일삼아 왔다.
이런 책임자의 든든한 빽 그라운드를 등에 업고, 5월 11일 아침 조립 2과의 과책공장은 급기야 현장의 대표인 대의원을 메인라인 한가운데에서 전 조합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주먹으로 얼굴를 가격하고야 마는 있을 수 없는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다.
이 것은 개인적으로 볼 때 폭력조직이나 할 법한 후안무치의 행위이기도 하지만, 눈을 돌려 한 걸음 더 뒤로 보면 지금 조립부서로 대표되는 사측의 노동조합에 대한 태도의 대표적인 사례일 뿐이다.자본의 이윤극대화를 위한 앞잡이로서 이제는 인간이기를 포기한 관리자들의 행태는 5월11일 대의원 폭행 사건을 계기로 그 악연의 종지부를 찍고 완전히 도려내 버려야 한다.
GM의 생산성 만능주의가 온 공장의 분위기를 장악하고 인원축소가 성장의 키워드인 것처럼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이 때에 조합원들의 마음은 위축되고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사측의 목표를 관철하기 위해 더 현장을 압박해야 한다는 욕심이 결국 화를 자초한 것이다.
현장조직위원회 성명서, 노동조합 투쟁 속보, 산별대의원 성명서, 조립대의원 성명서를 통해 속속 전 부서,전 조합원동지들에게 투쟁의 정당성은 이미 현장을 장악한 상태에 있다. 그러나 사측은 충분히 주어진 시간마저도 거부했다. 확대간부 전원이 본관을 완전 점령하고 최정점의 투쟁으로 나아가자. 그리고 승리의 그날을 단 시간 내에 앞당기자!!
생산담당 임원 사무실 거점농성과 본부장실 거점농성이 벌써 8일째, 현장활동조직과 부서와 계층을 모두 총집결, 총집중해 집행부의 선봉투쟁을 사수하고 본관을 완전 점령해야 승리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우리가 해야 하는 모든 투쟁에 함께 할 것이다.
사측에게 주어진 시간은 충분했으며 이제 우리는 노동탄압 분쇄, 폭행관리자/책임자의 완전퇴진, 재발방지 확약을 위한 진군의 길만이 남아있을 뿐이라는 것을 사측은 각오하라!!
유언비어의 의도는 무엇인가? 진실은 현장에 그대로 남아있다
상무집행위원들에 의한 생산담당 임원 사무실에서의 3일간의 거점농성과 또 그 후로 본부장실에서의 거점농성 5일차로 접어드는 오늘까지, 회사는 한 인간의 존엄성과 노동조합의 권위를 철저히 실추시킨 행위에 대한 납득할 만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장은 현재 무분별하고 안하무인의 전형적인 현장관리자의 행태에 대해, 현장을 인간이하로 취급하려는 GM자본의 오만불손함에 대해 자발적인 투쟁의 불씨가 지펴지고 있다. 또한 지회장도 주, 야 공청회를 통해 현 사태에서의 확고한 의지를 천명하고 조합원과 함께 투쟁 할 것을 약속했다.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현장에는 지난 주말 쯤 현 사태에 대한 유언비어가 나돌기 시작했다.직․공장 연합회 인터넷게시판에 파이널 직장 명의로 올라있는 글에는 대의원이 “먼저 멱살을 잡았다”는 표현 등으로부터 대의원이 맞을 짓을 먼저 했다는 식의 과책 공장을 옹호하고 대의원의 행동을 왜곡하기 위한 의도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
과책공장이 폭행을 휘두르던 그 날의 상황에 대해 일일이 열거해서 설명하지 않더라도 그 때 현장에는 많은 조합원들이 함께 상황을 목격했고, 현장관리자의 대의원에 대한 상식이하의 행태에 대해 직접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글이 명의대로 직접 작성했는지, 아니면 사측의 사주에 의해 의도적으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현재의 사태를 막아보려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행위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아주 어리석은 행위이자 오히려 현장 조합원들의 직, 공장들에 대한 반감과 분노만 더욱 키우는 것임을 잘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의 투쟁은 명명백백 정당 하다. 이 투쟁의 끝은 사측이 백기를 들고 투항하는 것 뿐, 그 어떠한 변명도 필요치 않다.
투쟁 2007!! 임․투는 시작되었다
미래를 준비하는 싸움이 돼야 …
◆ 임금 요구안 확정 ◆
* 기본급 ▶기본급 128,805원＜9.16%＞정액 인상 요구
◆ 지부(지회) 별도 요구안 ◆
1. 정리해고 복직자 원상회복 요구 (6대 요구안)
2. 부당 징계해고 관련 (지부, 지회)
3. 각 공장별 발전 전망 제시 요구
▶창원: 다마스/라보 대체차종 투입 확약(1500CC급 소형차 및
스몰 SUV투입 확약).M300조기투입/생산물량 확보
▶군산: 장기적 발전 전망 요구
▶정비: A/S사업본부 건물신축요구
4. A/S사업본부 건물 신축요구
5. 부당해고자 원직복직 건(김학철, 박종철, 엄상진 원직복직요구)
이영철(중노위결과 및 해정소송 결과인정 소송취하 요구)
6. 주간 연속2교대 및 임금통합 실무추진위원회 구성, 활동 요구건
7. 비정규직 처우 관련 건
8. 06년 영업이익에 대한 400% 조합원 배분건
지난 5원 17일 대우자동차지부의 제 54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07임․투에 대한 대우자동차 지부의 요구안을 확정하고 교섭대표 등을 선출함으로써 본격적인 임․투 준비를 마쳤다.지금 창원공장의 상황은 극도로 높아진 GM자본과 그 하수인들의 탄압에 대해 온 힘을 다해서 대향해 나가야 하는 시기이다.
또한, 언제나 제기되어 오던 창원공장의 발전전망에 대한 확약은커녕, 오히려 연초부터 불거진 창원공장의 중국이전 등에 대한 GM자본의 책임있는 해명과 약속은 아직 수면 아래에 있다.올 해 07임․투에 거는 현장의 기대와 높아진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뜨거워지고 있고 그만큼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리고 작년 금속노조로 출범 이후 대우자동차 지부로서 처음으로 맞게 되는 임․투이기도 하다. 금속노조는 올해 금속노조로서의 완전한 인정과 본격적인 중앙교섭을 이끌어 내기 위한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금속노조를 사측이 인정하지 않고 중앙교섭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로 임금협상 테이블에 앉는 다면 우리는 단호한 결단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사측도 분명 알고 있을 것이다. 과거와 같이 구태한 방식으로 타사 눈치 보기와 현장여론을 움직여서 노측요구를 피해가려고 하는 발상은 먹혀들지 않는 다는 것을 달라진 GM대우자동차 지부의 조합원들이 일깨워 줘야하고 분명하게 확인시켜 줘야 한다.
지난해와 같은 갈등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시작부터 꼼꼼하게 준비하고 결속력을 높여가자. 창원지회는 현재 관리자의 폭행만행과 도급외주화문제의 특별단체 교섭등 혼란이 야기될 수 있는 난재들이 널려있다. 이러한 과제들에 대해 제조직과 간부, 그리고 조합원전체가 함께 단결된 마음과 강한 의지로 위기를 돌파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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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시요!!!!!!!!! 조합원 | 07-05-22 03:40
